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건물을 지어서 임대 수익으로 살아 가는 것을 한 번 쯤은 꿈꾸게 됩니다만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죽기 전에 건물주 한번 되는 것을 목표로 살다가 안되면 말면 된다고 생각하고 글을 진행하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뚜렷한 4계절이 있어서 집짓기에 별로 좋지 않은 날씨 입니다. 여름에는 비가 와서 그렇고요. 특히나 겨울에는 건물 짓는 것에 제일 악영향을 끼칩니다. 보통 건축에 쓰이는 레미콘, 페인트, 본드 등의 건축 재료들은 영상 4℃ 이하로 내려가면 본래의 기능을 조금씩 잃게 됩니다. 그러다가 영하로 떨어지게 되면 특히나 물기가 있는 건축 재료들은 얼기 시작해서 성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물론 요즘에는 기술이 좋아져서 -4℃까지도 기온이 내려가도 얼지 않게 해주는 방동제가 있고, 열풍기나..
대학 재학중에는 놀기만 하다가 건축기사 자격증을 못따고, 학.경력으로 승급을 기다리다가 '건축사'님들의 민원으로 자격증이 없으면 승급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졸업한지 10년 뒤에 건축기사 자격증을 취득 후 중급교육은 받고 바빠서 고급교육은 받지 않다가 반가운 소식이다. 몇 년전에는 글씨를 잘 못쓰는 관계로 '건축 시공기술사' 자격증 시험은 준비할 엄두도 내지 않았기에 특급 기술자로는 이젠 못 올라가겠다고 포기 하고 있었다. 뭐 본사공무팀은 건축 기술자 등급에 예민하지도 않고 고급 기술자라도 현장에 나가도 어지간한 규모는 현장대리인으로 참여 할수 있어서 별관심이 없었다. 아주 오래전에 건설기술인협회에서 문자가 왔는데 별거 있겠나 싶어서 보지 않고, 넘겼다가 몇 일전에 회사를 옮기면서 몇 년 만에 건설 기술..
저는 종합 건설회사 다닌지 만으로 14년차 순녹입니다. 몇 년전에 건축 기사 자격증을 따면서 좀 어려 웠습니다. 건설회사를 10년 정도 다니면서 건축이라면 빠삭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바쁘다는 핑계로 2번 정도 떨어지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기를 쓰고 햇수로 10년차 때 건축기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사족을 달면 그런 거 있잖아요. 아는데 모르겠는거. 예를 들면 버팀대식 흙막이 터파기 순서에서 '줄파기-규준대-널말뚝박기-흙파기-받침기둥박기-띠장-버팀대대기-중앙부 흙파기-주변부 흙파기' 순으로 건축기사 교재에 나오지만 실제로는 흙파기와 받침기둥박기 순서가 바뀌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원지반선 보다 흙을 더 파 놓으면 굴착장비가 현장 내로 내려가기가 힘듭니다. 물론 내려보낼 수는 있지만 널말..
2006년에 처음 나온 책인데요. 무조건 사면 좋다고 말하고 싶네요. 현존하는 건축 시공 관련한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 시공 기술사 준비하시는 분들도 거의 가지고 있는 책 이구요. 건축1, 2는 최고 중의 최고의 내용이 담겨 있고, 전기, 설비는 건축하는 사람에게는 교양서 쯤으로 보면 되고요. 설비 및 전기 실무자에게는 조금 모자른 감이 있는 책입니다. 이거 저거 가져다 붙이고 싶지만 그냥 꼭 사라는 말밖에는 없어요. 이 책이 많이 찍지 않아서 1년 정도 지나면 품귀현상이 옵니다. 2006년 이후에 2011년에 1차 개정판이 나왔고 그 후 6년 뒤인 현재 2번째 개정판이 나왔네요. 저는 2007년판은 이사하다가 분실한 거 같고요. 2011년 1차 개정판 중에서 전기.설비만 가지고 있네요. 몇 ..
올해로 종합 건설 회사에 근무 한지 햇수로 15년 차인 순녹. 2013년 쯤에 베티성지에 있는 '최양업 신부 기념성당'의 주임 신부님께서 손님이 오면 소개할 자료를 요청해서 파워포인트로 이쁘게 만들어서 보냈다. 몇 일뒤에 윗사람 曰 '순녹 과장! 신부님께 보낸 자료 잘 했는데 좀 아쉬워 하시더라. 너 3D 할줄 아냐?'고 물어 왔다. 순간 나의 머릿속에는 오만 가지 생각이 들었다. 찰나의 순간에 '못한다.'고 답하라고 뇌는 말하였으나 입은 해 보겠다고 했다. '몇 일이면 되냐?'는 말에 그 놈의 입에 베어 버린 '일주일 정도는 걸리 겠습니다.'고 했다. 2002년에 건축과 졸업생으로서 졸업 작품을 준비하면서 있는 자료 없는 자료 다 찾아 다니면서 익힌 3DS MAX를 조금만 익히면 될거라는 착각을 했고,..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에 관심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부동산 공부를 아무리 해도 실제 부동산 매매시 사기 아닌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밑에는 절대로 매매 하지 말아야 할 부동산인 '맹지'에 대해 설명 해보겠습니다. 민원 24에서는 전국의 모든 땅에 대해 누구나 지적도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지적도에는 위와 같은 식으로 지번 및 지목이라는 것이 표시 되는데 숫자 뒤에 '산'이 붙으면 말그대로 산이고, '대'는 대지, '전'은 밭, '도'는 도로를 뜻합니다. 그럼 여기서 퀴즈 입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맨위로 산(임야)이 있고 밑에 쪽과 우측에 도로가 있습니다. 맨위의 산123을 제외하고 여러분이 집을 지으려고 땅을 보러 갔는데요. 자 임의로시세를 매겨 보겠습니다. 124 대는..
우리가 살아가다가 죽기 전에 집 한번은 사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닐 가능성이 높죠.) 건축물에는 사람의 주민등록증처럼 건축물 대장이라는 것이 있다. 건축물 대장은 그 건물의 일련번호와 모든 성격이 들어 있다. 나중에 건물을 매매할 때, 이 글을 잘 보고 대응 하시기 바랍니다. 왜요? 매매 면적당 매매 금액이 달라지니까요. (이 글 읽고도 나중에 건물, 땅을 매매할 때 속으면 아니 됩니다.) 딱 봐도 알만한 것은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생긴 것이 건축물 대장이고요. 민원24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전국의 모든 건물에 대해서 열람 또는 출력이 가능 합니다. 기본적인 것을 보면 건축물 현황에 지하1층~지상 2층이라고 표기 되어 있군요. 주 용도는 단독 주택이고, 지붕이 평 슬라브라고 적혀 있..
우리가 한평생 살다 보면 내 집을 지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거다.(물론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혹여나 집을 지을 준비 하는 비건축인을 위해 미지의 세계인 집 짓는 과정을 간략하게 적어 보겠다. 1. 땅사기 - 우선 집 지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당연히 땅이다. 주택을 짓는다면 서울에서는 무조건 건축비보다 땅값이 최소 300%는 비싸다. 땅은 가격도 중요하지만 위치가 제일 중요하다. 예전에 근무하던 회사에서는 내가 힘들다고 원룸을 얻어줬는데, 원룸에서 100m 떨어진 곳에 호프집이 있어, 잘 때마다 우는 언니들, 음정 박자 무시하고 노래 부르는 형님들, 이유는 딱히 없어 보이는데 소리치는 형님 등등 갖가지 인간들로 잠을 설치기 일수였다. (무슨 평일인데도 새벽 2~3시까지 술 쳐 잡수는 건 일상다반사였..
1.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익힌다 - 나는 대학 다닐 때는 레포트를 쓰거나 간단한 문서를 만들 때 한글 프로그램만 썼어요. 표를 만들던 글씨를 쓰던 사진을 첨부하던 한글만 썼죠. 가끔 발표를 할 때나 파워포인트를 잠깐 쓰긴 했지만 대충 다른 사람들 자료 보고 발표를 위해 따라했지요. 그리고 엑셀은 그저 계산기를 대용 하는 정도로만 생각을 해서 한번도 열어 보질 않았었는데요. 건설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은 기성서류, 기안, 대관 문서, 계약서, 견적 등 99%의 문서를 엑셀로 작성하는 나를 보고 어떤 때는 놀라곤 합니다. 분명히 한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써야지 깨끗하게 나올 서류도 있는데도 말이죠. 다 엑셀로 작성 중이더군요. 나는 함수 같은 것은 못 쓰는데요. 처음에 엑셀 접하실 때 인터넷에서..
아래는 2012년도 2회차 건축기사 실기시험을 본 뒤에 복원한 문제인데요. (결과적으로는 83점 합격했네요.) 문제를 보라는 건 아니구요. 건축기사 외에도 처음으로 기사실기(주관식)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려고 글을 써봅니다. 밑에 그림에서 16번을 보시면 빨간색으로 칠했죠. 틀려서 그렇습니다. 계산하고 숫자까지는 다 맞았는데, 단위를 틀렸습니다. 단위가 원래는 N인데, 저는 그 날따라 뭐에 홀렸는지 N/㎟를 적었답니다. 마르고 닳도록 풀었던 좌굴하중문제였는데요. (필기였으면 맞았겠죠.) 곰곰히 생각해 보니 기출 문제 풀면서 답은 계산기로 숫자는 나왔는데 단위를 잘 쓰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 합니다. 기사 실기 시험에 있어서 단위 틀리면 그 문제는 식하고 답에 대한 숫자가 맞아도 오답 처리 된..
각종 기사준비하면서 동강이냐? 독학이냐?의 원초적인 문제에 봉착하는 이들이 많은 거 같다. 공부란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 이라고 사전에 정의 되어 있다. 먼저 공부의 종류를 알아보자면 자신이 지금까지 배워온 것을 토대로 심층으로 공부하는 연구가 있고, 선생에게 배워서 익히는 공부인 배움이 있고, 전혀 모르는 것이나 혼자 책 등을 보고 익혀 배우는 공부인 독학이 있고, 생활의 지혜던지 그저 몸을 쓰는 기술이던지 몸으로 부딪혀 배우는 공부인 체득이 있을 것이다. 제일 좋은 공부방법은 독학으로 먼저 익히고, 그 익힌 것을 선생에게 모르는 부분을 배우고, 배운 것을 실제 생활에서 몸으로 체득하거나 혼자 심층연구하여 그 공부의 끝을 이루는 것이 제일 좋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당연히 시간도 많이 들고 노..
강남구에 소재한 신축건물의 견적을 하거나 실제 수주한 후에 착공계를 제출할 때 가설울타리에 대한 주의 사항입니다. 몇 년전인 2014년도에 강남구 논현동의 아이디피부과 신축공사를 수주하고 나서 설계사무실로부터 건축 허가서를 이메일로 수령했습니다. 현장소장을 구하는 중에 본사 공무팀인 제가 착공계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건축물의 규모가 비산먼지발생신고 및 특정공사사전신고 대상이고 제일 처음에 필증을 받아야 하는 목록이기도 해서 열심히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아이디병원 피부과 준공 직전 외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강남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가설울타리 휀스 기준을 체크 해봤습니다. 위 그림처럼 조금 더 확대한 화면에 보시다시피 공사장 울타리 기준은 1. 20M 이상 도로변 : 울타리높이 6M이상 - 방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