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中

 우리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에 있어서 진입 시기와 빠져나올 시기를 알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외인. 기관의 정보력에 비하면 우리 개인이 얻는 정보는 쓰게기급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조금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긴 호흡을 가질 필요가 있지만 그 또한 배우거나 알기가 힘듭니다.

가르쳐 준 사람도 없었지만, 배워야 한다는 생각도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안다고 해도 실천이 어렵습니다. 수중에 1억이 있다면 1억을 넣어서 이익을 당장 실현하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좀 더 장기적인 추세를 읽을 필요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2권 세트
국내도서
저자 : 박경철
출판 : 리더스북 200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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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읽게 된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의 글이 인상적이어서 타자를 쳐봤습니다. 


 박경철 원장이 쓴 글이라 해도 절대적으로 '맞다'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이런저런 경험을 해본 저의 판단으로는 어중간하면 '맞다'는 의견을 내봅니다. 박경철 원장은 매스콤에 나와서도 절대로 주식을 이렇게 해라는 말을 안 하는데 '시골 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권에서 약 5페이지를 할애하여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는 주식투자 이렇게 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이 책 이후로는 박경철 원장이 주식투자를 해라는 말은 거의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 문제 안들어오길 빌면서 타자를 찍어 내려가겠습니다... )


 혹여나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를 출판하신 리더스북 관계자나 박경철원장님 본인이 이 글을 보신다면 '경고' 한번 주세요 바로 내리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못본 체 부탁 드립니다. 요약만 하기엔 내용이 너무 아까워서 나쁜 짓인지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그리고 책이 발간된지 햇수로 10년입니다. 2008년이 등장하는 것은 감안해 주세요.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권 中 P94~P98 내용원문]

sub title :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시장을 이긴다.


 주식사장의 또 다른 본질은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 이상의 주식투자 방법은 없다. 관성이라는 것이 있다. 한참 열심히 뛰면 그 속도 때문에 갑자기 멈출 수가 없어지는 것이다. 시장에서 6개월 이상 계속 오르는 종목이 있다고 하자. 이 종목은 계속 오르기 때문에 사지 못한다. 시장의 추세가 상방향 으로 계속 치고 나가면 심리적으로 이제 곧 고점 같기 때문에 못 산다. 여기서 사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무서워서 못 사는 것이다.


 그런데 6개월 동안 주가가 오르다가 하필이면 내가 산 날 천장에 이를 확률이 얼마나 될까? 거꾸로 주식이 떨어질 때 매입 했는데 그때가 바닥이 된다는 게 말이 될까?


 예를 들어보자. 옛날에 몇십 만원 하던 주식이 지금 5,000원이 되면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그 종목을 사는 게 사람 심리다. 40만원짜리가 5,000원이 되면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게 마음은 편하다. 그런데 반대로 5,000원짜리가 5만원이 되면 고점이라 여겨져서 도저히 살 수가 없다. 하지만 이걸 알아두자. 당신이 역사상 최고의 고점에서 주식을 사게 되는 일은 평생 몇번 없을 것이다. 만약 주식을 확률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올라가는 종목을 사야 되는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그렇게 되지 않는다. 


간단한 사례를 통해 이를 알아보자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차트1>은 그냥 일봉을 좁혀놓은 굉장히 단순한 차트다. 차트에서 시장의 주식을 판단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동평균선으로 보는법, 파동론으로 보는 법, 일목균형표를 보는 법 등. 그 외에도 좀더 복잡하게 분석하는 사람은 지표를 약 30가지 이상 해석하면서 생각할 것이다.


 일단은 단순하게 이동평균선 하나만 생각해보자. 이것은 내가 가장 즐겨하는 패턴인데, 나는 보통 시장을 이렇게 본다. 사실 단순하게 이것밖에 안본다. 그림을 보면 180일 이동평균선과 40일 이동평균선이 그려져 있다. 위에 40일 이동평균선과 중간에 180일 이동평균선이 있으면 그냥 눈에 확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 단기적으로 4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으면 이러한 평균선을 무너뜨리기 전까지는 그쪽으로 들고 가면 된다. 4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지면 약세 국면이다. 


 그래서 나는 시장이 단기라는 개념으로 볼 때 40일 이동편균선 상단에 주가가 있을 때는 단기 강세라고 보고 하단에 주가가 있을 때는 단기 약세라고 생각한다. 보통 200일 이동평균선을 많이 얘기하는데, 한국시장에서는 180일 이동평균선의 수치를 세어보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180일 이동평균선을 놓고 볼 때 180일 위에 주가가 있을 때는 강세 국면, 아래쪽에 있을 때는 약세 국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차트는 막 약세 국면에 진입해서 까닥거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식투자 방법은 지극히 단순하다. <차트1>에서 원이 그려져 있는 지점처럼 오늘은 40일 이동평균선을 넘었다가 내일 밑으로 갔다가 다음날 위로 올라갔다가 그 다음날은 또 밑으로 가는 식으로 약 20일간 계속되었다고 가정해보자. 우리는 그 동안 매매수수료를 계속 주면 된다. 그것을 아까워할 필요가 없다. 40일 이동평균선을 무너뜨리면 수수료 주고 팔고, 돌파하면 또 샀다가 다음날 팔고 하는 행위를 계속하면서 그때마다 매법 수수료를 내고 상승세애 따라 쭉 올라가면 된다. 그런데 팔아야할 때 못팔고, 주가가 무너질 때 들고 있어버리면 계속 밀린다.


 내게 이차트를 보여주고 2008년 하반기 이후 향후 삼성전자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것이냐고 물었을 때, 3분기 이후 반등해 4분기에 조정을 겪고 내년 1분기에 강력반등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가정해보자. 이것이 맞으면 나는 영웅이 되겠지만, 틀리면 그런 말은 한 적이 없다고 할것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지금은 이 주식을 사면 안 된다. 하지만 내 경우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저평가이므로 주식을 사라는 평가들이 나왔다. 분명히 몇 달전인 2007년 말에는 삼성전자 주식이 좋다고 했지만 이 지점에서는 그냥 웃으면서 안 산다. 다만 지금 들고 있는 게 있으면 그것을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조금 고민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2008년 8월 지금 이 순간 내게 와서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될것 같은지 묻는다면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답은 이렇다.


"주가가 어디가 바닥이 될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것을 예측할 필요가 있는가?"


 바닥이 어디가 될지 묻는다는 건 그 바닥에서 주식을 사겠다는 뜻일 것이다. 아니면 묻는 이는 나를 높은 데 있는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을 것이다. 나를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바닥이 어디냐고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내가 2008년 8월인 지금 주식이 바닥이고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하낟고 치자. 이는 문자 그대로 립서비스다.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설령 내가 예상했던 저점에 그것이 일치한들 어떻고 일치하지 않은들 어떻겠는가. 주식 투자를 할 때마다 무조건 바닥에서 사고 천장에서 팔고 해서 삼성그룹을 능가하는 재벌이 될 거라면 몰라도. 바닥을 생각하지 않고 언제 사야 하는지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변을 하겠다.


 40일 이동평균선 위쪽에 있으면 단기 강세 국면, 아래쪽에 있으면 단기 약세 국면, 180일 이동평균선 위쪽에 있으면 중장기 강세 국면, 아래쪽에 있으면 중장기 약세 국면인데, 여기서 약간 반등하면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수렴이라는 것을 할 것이다. 그러면 40일 선과 180 선이 비슷하게 모여지는 지점이 오는데, 그 지점을 돌파하면 그냥 아무 생각하지 말고 사면 된다.


 그때 기술적 반등에 지나지 않는다거나, 혹시 이것이 기술적 반등이 아닐까 하며 고민할 필요가 없다. 혹시 기술적 반등은 아닌지 질문하는 사람은 좀 더 다쳐야 한다. 이것이 기술적 반등이 아닐지 진짜 오를지 내릴지 고민할 이유가 없다. 그냥 사라. 그 다음날 떨어지면 다시 팔면 되고, 그 다음에 돌파하면 또 사면 된다. 주식투자는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 복잡하게 생각하면 스스로 함정에 빠진다...

-발췌 타자 끝-


PS. 지금 위의 짧은 본문 발췌글이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은 투자하지 마세요. 준비가 안된 겁니다.

또한 위의 글에 적힌 40일 이동평균선, 180일 이동평균선 조차 이해가 안되는 사람은 절대로 투자하지 마세요. 준비가 안된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일 좋은 돈 모으기는 아끼며 덜 쓰고 저축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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