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회사에 다니던 나는 강남구 신사동에서 현장 기사를 하던 때다. 2004년도 2월 말일쯤인 거로 기억 한다. 퇴근할 시간이 다 되어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다. "여보세요?""xxx씨 보호자 되시죠?""네. 그런데요. 무슨 일이시죠?""지금 xx병원으로 급히 와주셔야겠어요...""네? 왜그러시죠?""그쪽 분 아버님이 쓰러지셔서 저희 병원 응급실로 실려오셨어요. 빨리 와주세요..." 머리속이 하얗게 변해만 갔다. 그 때 당시 아버님 나이 만으로 56세였다. 급히 xx병원 응급실로 갔다.침대에 누워 계시는 아버지를 봤다.눈은 뜨고 계시는데 아들인 나도 알아 보질 못하셨다.간호원이 내가 보호자임을 확인하고는 담당 의사를 데려왔다. 담당의사는 CT 사진을 보여주면서.. "아버지는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저는 겨울이 싫습니다. 추위는 둘째 치고 나이가 들어가는데 애기나 어린아이처럼 피부가 약하기도 하고 건조해서 몸에 건선이 생깁니다. 차라리 어릴 때는 이런적이 없었는데, 직장일로 스트레스가 한창인 3년전 겨울부터 발병한걸로 기억합니다. 한겨울인 1월에 특히 건선이 심해지면 간지러워서 잠을 설치고 그 다음날 출근하면 정신이 몽롱하기도 합니다. 제일 짜증나는 것은 잠자면서 무의식중에 긁어 대느라고 일어나면 손톱사이에 피가 끼어 있기도 해서 병원을 자주 다녔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이 효과는 좋은데 성인 남성인 저의 속이 뒤집어 질정도로 독하더군요. 건선만 낫는다면 속 뒤집어지는게 대수냐 싶어 계속 먹고 발러 봤지만, 속 아픈것이 더 곤혹이라 점차 지치고 병원에는 가지 않고 대안을 찾게 되더군요...
몇년 전에 한창 산에 빠진 적이 있었다. 일하는 날 빼고는 토요일. 일요일에는 무조건 서울에 있는 산을 다녔고, 몇 달 산에 다니다 보니 처음과는 달리 숨도 별루 차지 않고, 더 힘든 산을 가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했고,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네이버와 다음 까페에서 산악회를 검색 하던중 다음에서 마음에 드는 산악회 까페를 발견 했고, 타겟은 케이블카 타고 두어번 다녀 본 설악산으로 정한 후, 같이 산을 다니던 친구몫까지 내가 돈을 내고 신청을 했다. (훗날 일생일대의 잘못된 선택을 했음을 알고, 경솔한 선택에 아직도 후회하고 있다.) 오후 11시에 사당역에서 전세 관광버스를 타고 다음날 오전 3시에 한계령(해발 1004M)에 도착하였고 동일 오후 4시에 하산 완료를 하여 총 13시간 동안 쉬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