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겨울이 싫습니다. 추위는 둘째 치고 나이가 들어가는데 애기나 어린아이처럼 피부가 약하기도 하고 건조해서 몸에 건선이 생깁니다. 차라리 어릴 때는 이런적이 없었는데, 직장일로 스트레스가 한창인 3년전 겨울부터 발병한걸로 기억합니다. 한겨울인 1월에 특히 건선이 심해지면 간지러워서 잠을 설치고 그 다음날 출근하면 정신이 몽롱하기도 합니다. 제일 짜증나는 것은 잠자면서 무의식중에 긁어 대느라고 일어나면 손톱사이에 피가 끼어 있기도 해서 병원을 자주 다녔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이 효과는 좋은데 성인 남성인 저의 속이 뒤집어 질정도로 독하더군요. 건선만 낫는다면 속 뒤집어지는게 대수냐 싶어 계속 먹고 발러 봤지만, 속 아픈것이 더 곤혹이라 점차 지치고 병원에는 가지 않고 대안을 찾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