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라의 시대 (tvN 어쩌다 어른) 창씨개명 진실의 방으로..

  tvN '어쩌다 어른' (2020. 7. 7) 에서 최태성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이렇게 말했다. 일제시대에 민족 말살 통치를 위해서 "창씨개명을 안 하면 학생들의 입학 및 진학 거부!" 된다고 말이다. 

 

출처 :  tvN 유튜브 채널

 

 궁금해서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 (nl.go.kr) ) 신문자료를 찾아봤다. 

 

아래와 보는 것 처럼 1940년 2월 13일이 본격적으로 창씨개명을 신문에 광고하던 일자가 창씨개명을 신문에 광고하던 일자다.

 

 

이 시기에는 중학교 합격자도 아래와 같이 신문에 실렸는데,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그 중 매일신보 1943년 3월 19일자 '각 학교 합격자 발표 - 경기공립중학교'를 클릭해 들어가 봤다. 아래와 같은 기사가 3면 7단 중앙에 실려 있다.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1943년 3월 19일자 매일신보

 

 제목은 各學校合格者發表(각학교합격자발표) 京畿公立中學校(경기공립중학교) 이고 명단이 쭉 적혀 있는데, 그 중에 창씨개명을 하지 안은 것 같은 학생이름을 위의 그림처럼 빨간색을 칠해봤다. 

 金承祚(김승조), 李耀諾(이요낙), 閔丙憲(민병헌), 成大餃(성대교), 李世吉(이세길), 金 ? 斗(김?두), 南相 ? (남상?), 李   香(이향), 沈載天(심재천), 沈政變(심정변), 林   墡(임선), 李海釋(이해석)이라는 학생들의 조선식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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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시 최태성 씨의 말로 돌아가보자. 창씨개명을 하라고 한지 3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을까? 

 

 둘 중에 하나다. 최태성 씨가 거짓말을 했거나, 악독한 일제 관보인 매일신보 기자가 거짓말을 했거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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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그림은 1941년 2월에 발매된 음반이다. A 이난영 - 진달내시첩, B 장세정 - 역마차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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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그림은 1943년에 발매된 음반이다. A. 남인수, 박향림(옵빠는 풍각쟁이 부르신 가수분) - 혈서지원, B. 남인수, 이난영 - 이천오백만 감격이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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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해할까봐 자료를 더 찾아 봤다. 

 

 위의 레코드 중앙을 보면 한글로 진달내 詩帖(시첩)이라고 한글 + 한자 혼용 되어 있고, 밑에 李蘭影(이난영)이라고 한자로 쓰여 있고, 그 밑에 오케- 쏼라 쏼라 써 있다. 최태성님... 어떻게 창씨개명 하지 않은 유행가 가수가 음반을 내고, 또 그 음반에는 어떻게 한글이 적혀 있을 수 있죠? 

 

 창씨개명 하지 않은자 사회적 매장 당하고, 문화말살 정책으로 한글 못 써야 정상 아닙니까?????

 

 혹시라도 친일가요라고 불리는 혈서지원과 이천오백만 감격을 조선어로 불러야 선동이 잘 되어서 그렇다고 한다면, 그 말은 맞다고 치겠다. 이천오백만의 조선인에게는 써 오던 말인 조선어를 쓰게 해야 더욱 뜻을 전달하기 쉽지, 굳이 민족의 정기를 말살한다고 조선어를 못 쓰게 하고 일본어 전용 시키면 몇 %나 알아 먹겠냔 말입니다. 최태성~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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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조선왕조실록도 한글로 데이터화가 진행되고 있고, 구한말부터 최초 발행된 한성순보(1883년 10월 31일) 부터 거의 모든 신문의 데이터베이스화가 끝났다. 대구라의 시대 진실은 내가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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