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가설 울타리 설치계획 주의 사항

 강남구에 소재한 신축건물의 견적을 하거나 실제 수주한 후에 착공계를 제출할 때 가설울타리에 대한 주의 사항입니다. 몇 년전인 2014년도에 강남구 논현동의 아이디피부과 신축공사를 수주하고 나서 설계사무실로부터 건축 허가서를 이메일로 수령했습니다.


 현장소장을 구하는 중에 본사 공무팀인 제가 착공계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건축물의 규모가 비산먼지발생신고 및 특정공사사전신고 대상이고 제일 처음에 필증을 받아야 하는 목록이기도 해서 열심히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ID 병원 피부과


[아이디병원 피부과 준공 직전 외관]

 

건축공사장 가설울타리 및 가림막 설치 기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강남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가설울타리 휀스 기준을 체크 해봤습니다.

 

건축공사장 가설울타리 및 가림막 설치 기준


 위 그림처럼 조금 더 확대한 화면에 보시다시피 공사장 울타리 기준은 


1. 20M 이상 도로변 : 울타리높이 6M이상 - 방음패널, RPP패널 (EGI패널 불가)


2. 20M 미만 도로변 : 울타리 높이 3M이상


이라고 씌여 있었습니다. 


 규정 대로면 현장 2면에 면한 도로가 5M도로 였기 때문에 3M 이상의 가설 울타리만 설치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나름대로 강남구라 신경을 쓴다고 2개의 서류에 가설 울타리 설치 높이를 4M로 계획하는 것으로 만들어서 회사 인감을 찍고 강남구청 환경과로 가서 담당을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 하더니 울타리 높이를 6M로 수정을 권고했습니다.


 건축 허가서에는 3M 이상이면 된다고 했고 저는 1M의 높이를 더하여 4M로 계획해 왔다고 주장하였지만 담당 공무원이 6M로 바꿔오지 않으면 접수해 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무실로 돌아와 가설 울타리 높이를 6M로 바꾼 후에 재 접수를 하니 필증을 내주었습니다.


가설울타리 설치 계획도


[뭔놈의 존심인지 그림은 그냥 4M 가설 울타리로 냈습니다. 치수 빼고요.]


 이 글은 뭐 환경과 담당 공무원을 깎아내리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남구에서만 5개 정도 공사를 진행해 보니 민원 때문에 공사장의 가설 울타리는 차음이 잘되고 높을수록 좋습니다. (저 또한 집 근처에서 공사 소리가 들리면 짜증이 납니다.) 아무래도 민원이 발생하면 가설 울타리가 높아야 분쟁시에 환경과 에서도 차음 울타리를 규정보다도 높게 설치하고 노력했다는 식으로 건설 회사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줄 수도 있는 노릇이라 생각 되어집니다.

 

 건설사에서 견적을 담당하시거나 실제로 현장 대리인으로 나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견적시에 가설울타리의 재질은 RPP판넬, 높이는 6M로 계획하여 공사 시작부터 밑지는 장사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물론 세상에 꼼수는 있습니다. 6M로 필증을 받은 후에 3~4M로 가설 울타리를 설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추후에 그 현장에서 민원으로 분쟁이 발생했을 시 책임은 못 져 드립니다. 


  아 가설 울타리 이야기가 나왔으니 참고로 서울시 중구에 착공 예정인 분들에게도 당부의 말씀이 하나 있습니다. 중구쪽 신축공사 예정지에 철거할 건물이 있다면 분진망과 더불어 가설 울타리 설치해야 합니다. 


 보통은 철거시에 외줄 강관 비계만 설치한 후에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분진망 정도만 설치하고 철거완료 후에 가설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중구에서는 아무래도 철거시 건축 폐기물 낙하로 인한 행인의 안전을 위해 철거 시에 가설 울타리까지 설치하도록 합니다.


 한 가지 더 보태면 중구는 착공계와 철거·멸실 신고를 같이 접수해야 철거 공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느긋하게 생각 하고 철거 업체 보내서 착공계 없이 철거·멸실 신고를 했다가는 큰코 다칩니다. (보통은 건축허가 조건에 씌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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