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자격증 취득 준비 방법

 각종 기사준비하면서 동강이냐? 독학이냐?의 원초적인 문제에 봉착하는 이들이 많은 거 같다. 공부란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 이라고 사전에 정의 되어 있다. 먼저 공부의 종류를 알아보자면 자신이 지금까지 배워온 것을 토대로 심층으로 공부하는 연구가 있고, 선생에게 배워서 익히는 공부인 배움이 있고, 전혀 모르는 것이나 혼자 책 등을 보고 익혀 배우는 공부인 독학이 있고, 생활의 지혜던지 그저 몸을 쓰는 기술이던지 몸으로 부딪혀 배우는 공부인 체득이 있을 것이다.

 

 제일 좋은 공부방법은 독학으로 먼저 익히고, 그 익힌 것을 선생에게 모르는 부분을 배우고, 배운 것을 실제 생활에서 몸으로 체득하거나 혼자 심층연구하여 그 공부의 끝을 이루는 것이 제일 좋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당연히 시간도 많이 들고 노력도 많이 들어가는 힘든 일이다. 그래서 보통 우리가 쓰는 방법은 선생에게 배워 심층적으로 들어가기 보다는 복습을 통해 배운 만큼만 글로써 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많이 쓴다. 우리처럼 기사 자격증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연구수준의 공부는 필요치 않다.

 

 좋은 것은 대학에서 1차로 선생에게 배우고 그 배운 것을 혼자 공부하면서 실제로 그 분야에 취직하여 책과 실제와 다른 것을 구분하여 옳고 그름을 익혀 제대로된 지식을 정립하는 것이다. 그런데 조금 기사 자격증 시험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 시험에서 원하는 것이 연구수준의 실력인가? 실제로 현장에서 제대로 자격증에 대한 실력이 있는지 검증하는 것인가?

 

아니다 단지 글로 배워서 글로 제대로 머리속에 담고 있는지만 확인하는 것이 자격증 시험이다.

 

그럼 공부하는 방법은 지극히 간단해 진다.

 

 공부기간을 6개월 ~ 1년을 잡는다면 학원도 다니고 동영상도 보면서 일단 선생에게 배우고 그 다음에 시간을 할애하여 익힌 것을 다시 복습하여 내 몸과, 머리에 익혀서 시험을 치루면 되는 것이다.

공부기간이 1.5개월 ~ 3개월(기사시험 주기를 3개월로 봤을 때)이라고 하면 학원다니는 시간(or 동영상 강의 전부 보는 시간)과 내가 공부해야 할 시간을 계산해 보면 배워서 깨우치고 외워야 할지 그저 글만 외워서 글로만 확인시켜 주면 된다.

 

 나 같은 경우도 약 10년 전인가? 건축기사 필기시험 준비로 학원에 다닌 적이 있다.


 그런데 떨어졌다.


 배움에 게을리 했을까? 아니다 학원 가서 필기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소홀히 한 것은 있다. 월계동성당 현장 건축기사로 일하면서 몸도 마음도 힘들고, 학원 다니는 것만 해도 장한 순간이었다. 학원에서야 열심히 듣고 배웠지만,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별도의 공부가 부족했다. (그 때 충격으로 건축기사 시험을 놔버렸다..)

 

 10년전이면 건축현장기사 4년차로 어느정도 건축의 흐름도 안다고 생각하던 때인데 공단에서 요구하는 지식을 글로 풀어내는 공부가 부족했다. 내 경우에는 이해는 했지만, 그 이해를 바탕으로 요구하는 지식습득을 게을리 한것이다.

 

 모든 것을 이해하고 준비하려는 마음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없다면 그냥 달달 외우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는 2012년도에 건축기사 필기, 실기를 다행히도 한번에 합격했다. 


 일을 하는 와중에도 자격증에 살짝 맞이 들어서 건축기사 자격증 다음에는 건축안전기사를 준비하는 게 맞는 수순인데 뜬금없이 건축안전기사와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의 교과목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덜컥 산업안전기사를 준비하던 나에게 어려움이 찾아왔다. 처음에 10쪽 공부하는데 개념을 모르니 7일이상이 소요된거 같다.(이 때 포기를 했어야 한다.)

 

그러다 위에 말한대로 시간이 없기에 택한 방법은 과년도 5개년 만 외우기고 풀기였다.

 

 건축과에 다닌 나에게 학생시절부터 현재까지 약 10년간을 건축만 해오던 나의 정신을 안드로메다로 쏙 빼놓았던 문제들이 태반이었지만 한 달을 죽어라 글로만 익혀 글로만 풀어보니 길이 좀 보이는 거 같다..


 90% 이상을 모르던 상태에서 시작해 모두 어려웠지만 그중에도 극상이었던 문제를 10문제만 뽑아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산업안전기사 어려운 문제


 건축만 하던 나에게, 이런류의 문제풀이는 불가할 거라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풀수 있게 되었다. (많이 보는 것이 역시 장땡이다.)


 솔직히 5개년만 보고 있어도 공부한 시간이 촉박하기에 이해도를 묻는다면 자신있게 50%정도이지만 풀이전 기본개념을 설명하라면 못한다. 그냥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풀수 있다. 그래도 5개년안 기출문제 안에서만 시험문제만 나오면 90% 이상 맞추고 문제를 풀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 외에 년도에서 문제가 나오면? 준비를 덜한 나에게 복불복이다. 내가 공부한 5개년 이외에서 문제가 나와서 떨어진다면 더욱 더 공부하라는 것이다.

 

 자격증 시험 공부하며 방황하는 학생 및 직장인 여러분.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있는지 찬찬히 살펴 보자.

 

 일년인가? 학원다니고, 복습하고 20년치 기출문제 마스터해서 기사 자격증 따자.

 육개월인가?  학원다니고, 복습하고 10년치 기출문제 마스터해서 기사 자격증 따자.

 삼개월인가? 이해가 도통 안가서 자신이 없는가? 학원 다니면서 기써서 5~10년치 기출문제 마스터해서 기사 자격증을 따자.

 일이개월인가? 문제 번호 및 앞의 한두 단어만 봐도 답 적을 수 있게 5~7개년 기출만 죽어라 하자. 단 이 단계에선 가능하면 연애도 쉬고, 티비도 조금 덜 보고, 술도 쉬고, 친구 만나는 것도 쉬자.

이래서 떨어지면?


 노력 안한 내 자신을 탓하고 다시 차근 차근 준비 하는 것이다.

 

 난 모르는데, 전공도 아닌데 독학으로 한두달 준비해서 되려나? 싶으면 차근차근 제대로 배워서 제대로 공부하고 다음 회차를 노리는 것이 맞다. 원칙적으로 무지한 분야를 1~2개월 준비해서 붙으려는 것 자체가 욕심 아닌가? 그래도 이왕 했으면 죽을동 살동 해보자. 몰라도 보다보면 언젠가는 알게 된다. 

 

 참고로, 기사 문제집 두꺼운 거로 공부 하기 힘들다. 인쇄소에 가져가서 분권을 하면 좋다. 각 과목별로 분권해서 책처럼 다시 만들지 말고, 스프링 제본을 하면 공부하기 너무 편하다. 


q넷 합격 여부 확인 페이지 


 그렇게 해서 자격증을 다 땄냐고 물어 보면 아니다. 건축기사 실기 합격 후 산업안전기사 및 건축안전기사 필기는 합격했는데, 실기는 자신이 없어서 공부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끝내 2년이 지나서 실기시험 응시자격 박탈 당했다. 이제는 건축시공 기술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공부도 공부지만 글씨를 워낙에 못써서 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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